마지막 방학 일기

그 사이에 홈페이지 서버 운영하던 업체가 랜섬웨어에 걸려서 한달동안 사이트가 없어졌었고, 몇일전에야 복구가 되었다.
(사실 이 일기도 오늘 쓴게 아니고, 임시로 만들었던 블로그에 몇일 전에 썼던 글)

마지막 학기는 적당히 망쳤다. 불어수업은 이유도 모른채 망쳤고, 시나리오 수업은 제출을 늦게 해서 망쳤고, 이론수업은 시험범위를 찍었는데 50%확률로 공부 안한 곳에서 시험이 나와서 망쳤다.

전공수업 하는 스웨덴 교수가 종강 직전 주에 누구에게 성차별+인종차별 발언을 했고, 인권위에서 공개사과를 그 교수한테 시켜서, 종강일날 변명섞이 사과를 들었다.
같이 수업듣던 독일사람이랑 러시아 사람은 안왔다. 아마 둘다 집에 간 거 같다.

마지막 계절학기로 1학년때 들었어야 했던 글쓰기2를 듣고있다. 이것만 들으면 드디어 졸업이고. 학교에 대한 정이나 미련같은건 이미 진작에 다 사라지고 없어서 그냥 그렇다.

취업성공패키지를 신청했다. 1유형까지도 신청 가능하대서 언제 한번 날잡고 배울수있는거 잘 봐두려고. 한편으론 괜한 선택인가 싶기도하다. 당장 쓸 돈이 궁한데 몇개월동안 알바도 못하게 되는데 힘들지 않을까 싶어지는..

요즘엔 카페에서 동네친구랑 작업한다. 같이작업하는건 아니고 그냥 작업할때 같은자리에 앉는것. 친구는 작곡 나는 홈페이지제작외주 아니면 학교과제 아니면 인터넷 강의동영상 본다. 생활코딩에서 자바스크립트 강의를 하는걸 봤는데, 오늘 마지막강의까지 두편쯤 남기고 중간에 끊고 집에 갔다. 집에서 마저 볼까 했는데 씻고 빈둥대다보니 잘시간이 됐다. 집에선 뭔가 안하게 된다. 중간부분 헷갈리는게 있어서 재생속도 빠르게 두고 몇번 더 보려고.

머리말리면서 ‘우리는 시간문제’ 라는 웹툰을 정주행했다.  정말 단순한 몇가지 설정들 뿐이고 그림체도 정말 엉성한데 중간중간 독백으로 넣는 대사가 너무 좋아서 그런 간단하고 엉성한것도 다 좋게 느껴진다. 소설작가랑 대학교 과동기인 그 작가의 팬이 같이살면서 친해지는 이야기인데, 조용한 분위기의 소설처럼 이야기를 풀었다. 한참 힘들때 이후로 소설을 안 읽게 되었는데, 만화에서 중간중간 읊어주는 소설구절 너무 좋아서 이것저것 찾아보고싶게 만든다.

이야기 잘 쓰는거 부럽다. 저번학기,저저번학기 시나리오 쓰는 수업 들었는데, 내가 글을 쓰는 방식이 진짜 단조롭단 생각을 많이 했었다. 감정이 풍부로워야 하는 순간에 되게 메마르게 된다고 할까. 소설도 예전처럼 읽고 일기도 꾸준히 쓰다보면 이런게 나아질까. 좀있다 수업이 있으니 이제 잠을 자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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