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 일기

어떻게 졸작은 마쳤다.

 

재작년인 2014년 여름에 사진관에서 알바하면서 심심풀이땅콩으로 구상했던 작업이 이렇게 커질줄은 몰랐지.. 그땐 그냥 디자인적으로 어떻게 예쁘게 표현해볼수있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했던건데, 2년동안의 삽질을 겪으면서 일단 구성과 의미 사이의 상보관계?에 있어서 더 정합성을 가질수 있게 된것같다. 물론 아쉽게도 여전히 예쁘진 않다. 벽에 걸어둔것보다 사실 앞에 좌대 놓고 임시제본해서 만든 책자가 더 의미있는것같다.  내 작업을 봐오던 사람들도 다들 벽에걸어둔것도 책처럼 필름에 레이어링 하지 그랬냐고 물어보는데… 이건 사실 내가 pt 정하는 수업때 대충 해간것도 있고, 벽에걸린 그림이 최대한 민짜(?) 상태이길 원하는 교수 취향도 있고……

 

졸전보다도 더 불안하던 일도 하나 끝났다.

 

복잡하던 머리가 갑자기 며칠 새에 텅 빈 느낌이다. 미래는 그 어떤 때 보다도 더 막막 하기만 하고.

이제 다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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