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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더운 여름 밤 일기

회사에서 일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다. 회사에서도 이러저러한 일들이 있었고,

바쁘게 지내다보니 항상 가까울줄 알았던 사람들하곤 언제 그랬냐는 듯 멀어지는것 같다.
자유로운 시간이 줄어드니 마음을 어딘가에 쏟는것도 사치가 되고 있다.
그저, 옛날에 이랬었지 하는 정도로 희미해져가는 것 같다.

새로운것들은 많이 배우고 있다. 거의 누군가에게서 배운것들은 아니었고, 혼자서 필요함을 느끼며 찾아보고 배운것들이지만…

가장 안정적일거라고 생각했던 시간이었지만, 사실 매일매일이 불안하게 끝나가고 있고

걱정할 일이 줄어드는게 아니라 걱정할 여유가 없어져서
신경 쓰고싶은 일과 사람에게도 신경을 못 쓰고 있다.

취업하고 한달쯤 지난 일기

어떻게 어떻게 하다가 취업을 했다. 웹 퍼블리셔.

1.

c4d 포폴 만들던건 그냥 무의미해졌네. c4d 하다가 짜증날때마다, 혹시모르는 마음에 조금조금 웹 퍼블리셔 포폴을 만들어봤는데, 국비지원 프로그램에서 한달에 세개이상 의무적으로 이력서 내라고 시켜서, 다 완성되지도 않은 포트폴리오 웹페이지 링크 그냥 넣었는데, 연락오고, 면접보고, 합격되었다.

작은 회사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아보여서 그냥 바로 들어왔다.. 생긴지 얼마 안된회사라 업무 과정이 잘 짜이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들이 좀 있긴 한데, 대신 많이 배우게 되는것 같아서 좋다. 요즘엔 리액트를 배우고 있는데 사실 뷰를 배우고 싶다. 몇일전에 뷰 네이티브 정식발표 나온데에다가, 주위 사람들, sns에서 보는 개발자 모임들, 관련 블로그나 페이지들 전부 뷰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들밖에 없는거같다. 검색해봐도 네이버 D2같은데에서 보면 앞으로 뷰가 커질것같다는 이야기들… 아직은 리액트가 더 안정적이고 크긴 해서 리액트 배우려고 하긴 하는데, 너무 배울게 많고 준비할게 많은 것 같다.

2.

파이널판타지를 다시 시작했는데, 너무 오랫동안 안해서 계정 날라가서 처음부터 키우느랴 힘들었다. 예전엔 키우다가 재미없어져서 그냥 그만뒀는데, 집에서 아예 사서 천천히 스토리 자세히 보면서 하니깐 재밌다. 아직 만렙까진 깜깜하다..

3.

이제 회사다니니 새벽에 깨있기는 힘들것 같다.. 규칙적인 생활 너무 힘들다. 블로그에 일기쓰는것도 점점 뜸해지는것 같고. 요즘엔 일기 쓰러 왔다가 예전글만 읽고 부끄러워져서 다시 나갈때가 많은것 같다.

4.

divi 라는 테마를 20얼마주고 샀는데, (물론 여기에다가만 쓰려고 산건 아니고 앞으로 쭉 쓰려고) 은근 헛점이 있다. 여기에다가도 깔아봤다가 블로그 리스트가 미리보기모드로만 표시돼서 다시 예전 테마로 되돌렸다. 질문해두긴 했는데 왠지 php 뜯어서 이거이거 고쳐라 이럴까봐… php 고치라면 고칠수는 있겠는데, 업데이트 할때마다 날라간다는 뜻이니깐 너무 짜증난다.

5.

쓰고있는 컴퓨터들 한번 싹 정비좀 할 때가 된거 같다. 뭔가 다들 조금씩 이상해…

6.

이젠 진짜 자야겠다. 원랜 한시에 자려고 했지만 자기 싫어서 블로그 쓰다보니 2시 40분이 되어가네. 😴

입대하고 7년이 되기 이틀 전 일기

1.

c4d 학원 끝나고 이제 포폴+취업 단계인데

많이 고민중이다. c4d로 계속 할지, 웹 퍼블리셔의 길을 찾아볼지

아마 한개를 선택하면 한개는 하기 힘들겠지. 의외로 작업방식이 너무 달라서 두개를 같이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둘다 야근이 있는 직종이라, 또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분야라 한개를 선택하면 나머지는 할 시간이 없을거다.

둘중에 어떤걸 해야 더 맞을지 모르겠다. 둘다 좋아하는 일이고, 또 힘든일이고.
고민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둘다 느릿느릿 만들고있다.

 

2.

자는시간이 많이 뒤집혔다. 낮에 자고 밤에 깨고있다. 고쳐지질 않는다.

스물 일곱번째 겨울이 끝나가는 일기

2018년이 되었고, 학원이 끝났다.

알바 하나를 그만뒀고, 입학철이라 사진관에서 잠시 일을 하고 있다.

나이를 먹고 있다는게 실감이 나고 있고,

할줄아는건 많지만 할수있는게 별로 없다는걸 상기할때마다 겁이 난다.

2017년을 4일 남기고,

이야기 했었던 일들의 매듭들.

1.
만들었던 쇼핑몰은 가을이 시작될때 열었다. 쇼핑몰을 차린 친구는 아직 비하인드에서 알바를 하고 있다.

2.
영상 촬영 알바 갔던 곳에선 그 후로 두세번 정도 더 일이 들어와서 몇번 더 같이 일했고, 며칠 전 까지도 두어번 알바하러 오라고 연락이 왔지만 최근에 시작한 다른 알바때문에 못하게 되었다. 가장 돈 없어서 힘들던 시기에 알바를 시켜준 지인과 지인의 회사에서 몇개의 좋은 일들이 있었다. 표현하진 못했지만 축하의 마음으로 몇번 지인의 소셜 계정을 들려보았다.

3.
국비지원 받는 프로그램도 시작해서 10월 중순부터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2월까지 진행되는 수업이라고 한다. 재밌고 어렵고.

4.
아직 헤매이고 있다.

5.
오늘은 밤 10시에 알바 퇴근하고, 팟캐스트 “씨네필은 아니지만”을 들으며 뭘 좀 만들다가, 지금은 코가손을 들으며 일기를 쓰고 있다. 취미로 개발을 한지 몇 달이 흐른것 같지만 실력은 아직도 제자리이고, 그래서 자전거 타면서 딴생각할때, 가끔은 내가 전공으로 사진이 아닌 컴공을 골랐으면 어땠을지에 대한 상상을 할 때도 있다. 지금보다 코딩은 더 잘했겠지. 지금보다 더 행복했을까, 지금보다 더 앞날에 대해 확고할 수 있었을까.

달력의 수명을 보름 남짓 남긴 일기

돈과 잠 사이에서 치이고 치이며 두어달이 흘렀다.

성실하진 않았지만 치열하게 어딘가에 쫒기는 생활을 했는데
그래서 무엇이 남았는진 모르겠다.

여름이 지나갔고,

사람들이 긴팔을 입기 시작했다.

그동안 몇번이고 글을 썼다 지웠다.

돈 문제 때문에 힘든 일이 있었고, 크고 작은 몇가지 일들도 있었다.

아무도 보지 않는 이곳에 이런 이야기들을 해야 할까, 해도 좋을까. 우선 당분간은 일기를 마음 속으로만 쓰려고.

졸업사정을 통과하고 며칠이 흐른 일기

7월달에 취성패 첫주차 면담을 하고나서 며칠 뒤 고용센터 상담직원들이 파업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내 담당 상담사에게서 들었다. 한달동안 파업을 할것 같으니 8월달에 다시 상담을 시작하자고, 알겠다곤 했지만 알바를 못하게 되는 기간이 더 늘어나는 셈이니 불안했다.

8월이 되고나서 다시 고용센터에서 전화가 와, 파업이 더 늘어날것 같으니 민간업체에서 상담을 받게 해주겠다고 했고, 지난주 월요일날 다시 상담을 시작했다. 파업 시작할때 부터 그냥 이렇게 해달라고 할껄 싶다.

취성패 하는동안 알바를 못한다는게 사람을 힘들게 한다. 그 사이에 몇번 크고작은 일자리 제의가 들어오긴 했는데, 어쩔수 없이 거절했다. 좋은 선택인진 아직도 모르겠다. 사실 나는 취성패에서 학원비 300만원 지원받는것때문에 신청한거고 취업에 대해선 딱히 계획한게 없는데, 너무 이 입장만 고수한 채 좋은 기회들을 날리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직장이 아닌 알바도 3-4개월동안은 함부로 하지 못하니 여유롭게 살지도 못할테고..

ㅈㅎㅈ한테 받았던 쇼핑몰 외주는 끝나서 잔금 받았다. 일은 아직 안끝났지만..

지난주엔 아는사람 회사에서 무슨 장학재단 청소년 수련회 따라가서 영상 촬영해서 제작하는 2박3일짜리 알바가 있어서 따라갔다. 정말 덥고, 안하던 종류의 촬영이라 힘들었고..

지겹게 지나가는 여름인 것 같다.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들이 산적해있고, 더위속에서 의욕도 감정도 다 말라가는 느낌이다.

 

계절학기 기말고사를 이틀 남긴 일기

어제 갑자기 css transition 에 꽂혀서, 오늘 오후에 모질라 홈페이지랑 한국 개발자들 블로그 뒤적거리면서 주먹구구로 배웠다. 그리고 지금 내 홈페이지에 적용해봤다. 짠.
사실 블로그엔 적용안했다. 그리고 어짜피 내 홈페이지 오는 사람 한달에 두세명밖에 없어서 별로 의미 없다.

6시간쯤 있다가 취성패 면담하러 가야하는데, 오후 수업때마다 에너지드링크 마시고, 저녁때마다 카페에서 커피마시니깐 새벽마다 잠을 못자는것같다. 그래서 옛날 글을 읽어봤고, 너무 대놓고 부끄러운 글 몇개를 좀 가렸다.

예전에 php할줄몰라서 거절했다고 일기 써놨던 외주, 결국 다시 나한테 돌아왔고, 한달째 매달리고 있다. 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고, 여전히 php는 할줄 모르지만 js하던 감으로 대충 때려맞추고, 모르는거 스택오버플로우가서 물어보면서 했다.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인듯.

진행중인 외주가 하나 더 있긴 한데, 클라이언트인 ㄱㅇㄱ이 의욕이 너무 없어져서 무슨내용을 넣으라고 시킬지 못만들고있다. 지금하는거 마무리되고 퍼블리시 하고나서 아예 이쪽도 계약서 쓰고 각잡고 만들어야 할것같다. 아니면 깔끔하게 정리해버리던지.

머리는 그새 그냥 긴머리가 됐다. 이번주엔 진짜 꼭 자르러 가야하는데.

요즘은 별로 감정적으로 동요도 없고. 그냥 건조하고 단조롭게 매일매일이 훅훅지나간다. 그래서 일기도 점점 감정 털어놓는것보단 일 얘기가 많아지는것같고. 작업용 도메인에 블로그 깔아서 일기보단 더 실용적인 글만 쓰려고. 며칠전에 인터넷 뒤적이다가 김괜1저님의 블로그 가봤는데 자기 일기랑 이슈에 대한 글을 그냥 다 섞어서 쓰시더라고. 글 잘 쓰는 사람이니 자기 일기에 자신있어서 저럴수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나는 글 잘써도 저렇게는 못할거라고 생각했다. 굳이 내 신상 털면 작업용 도메인이랑 개인용 도메인 쌍방 확인 가능하지만 그래도 뭔가 분리해둬야 내가 심적으로 안정되는게 있는 것 같아서.

글쓰는동안 시간이 많이 지났네.. 오늘까지 수업에서 칼럼 수정본 내야하는데 사실 하나도 안고쳤다. 시험공부도 안했고, 책도 안읽었지. 완전 불량학생이다. 교수님 제발 비플만 주세요…. 이제 자러가야지

 

마지막 방학 일기

그 사이에 홈페이지 서버 운영하던 업체가 랜섬웨어에 걸려서 한달동안 사이트가 없어졌었고, 몇일전에야 복구가 되었다.
(사실 이 일기도 오늘 쓴게 아니고, 임시로 만들었던 블로그에 몇일 전에 썼던 글)

마지막 학기는 적당히 망쳤다. 불어수업은 이유도 모른채 망쳤고, 시나리오 수업은 제출을 늦게 해서 망쳤고, 이론수업은 시험범위를 찍었는데 50%확률로 공부 안한 곳에서 시험이 나와서 망쳤다.

전공수업 하는 스웨덴 교수가 종강 직전 주에 누구에게 성차별+인종차별 발언을 했고, 인권위에서 공개사과를 그 교수한테 시켜서, 종강일날 변명섞이 사과를 들었다.
같이 수업듣던 독일사람이랑 러시아 사람은 안왔다. 아마 둘다 집에 간 거 같다.

마지막 계절학기로 1학년때 들었어야 했던 글쓰기2를 듣고있다. 이것만 들으면 드디어 졸업이고. 학교에 대한 정이나 미련같은건 이미 진작에 다 사라지고 없어서 그냥 그렇다.

취업성공패키지를 신청했다. 1유형까지도 신청 가능하대서 언제 한번 날잡고 배울수있는거 잘 봐두려고. 한편으론 괜한 선택인가 싶기도하다. 당장 쓸 돈이 궁한데 몇개월동안 알바도 못하게 되는데 힘들지 않을까 싶어지는..

요즘엔 카페에서 동네친구랑 작업한다. 같이작업하는건 아니고 그냥 작업할때 같은자리에 앉는것. 친구는 작곡 나는 홈페이지제작외주 아니면 학교과제 아니면 인터넷 강의동영상 본다. 생활코딩에서 자바스크립트 강의를 하는걸 봤는데, 오늘 마지막강의까지 두편쯤 남기고 중간에 끊고 집에 갔다. 집에서 마저 볼까 했는데 씻고 빈둥대다보니 잘시간이 됐다. 집에선 뭔가 안하게 된다. 중간부분 헷갈리는게 있어서 재생속도 빠르게 두고 몇번 더 보려고.

머리말리면서 ‘우리는 시간문제’ 라는 웹툰을 정주행했다.  정말 단순한 몇가지 설정들 뿐이고 그림체도 정말 엉성한데 중간중간 독백으로 넣는 대사가 너무 좋아서 그런 간단하고 엉성한것도 다 좋게 느껴진다. 소설작가랑 대학교 과동기인 그 작가의 팬이 같이살면서 친해지는 이야기인데, 조용한 분위기의 소설처럼 이야기를 풀었다. 한참 힘들때 이후로 소설을 안 읽게 되었는데, 만화에서 중간중간 읊어주는 소설구절 너무 좋아서 이것저것 찾아보고싶게 만든다.

이야기 잘 쓰는거 부럽다. 저번학기,저저번학기 시나리오 쓰는 수업 들었는데, 내가 글을 쓰는 방식이 진짜 단조롭단 생각을 많이 했었다. 감정이 풍부로워야 하는 순간에 되게 메마르게 된다고 할까. 소설도 예전처럼 읽고 일기도 꾸준히 쓰다보면 이런게 나아질까. 좀있다 수업이 있으니 이제 잠을 자러 가야겠다.